|
|
|
작성일 : 25-07-27 01:45
|
[고양이의 비밀 일기]
|
 |
|
글쓴이 :
나대유
 조회 : 44
|
|
오늘도 간밤에 고양이가 집안 어딘가에서 꺄륵꺄륵 웃음을 터뜨렸다. 나는 그 소리에 잠에서 깼지만, 다시 잠들어버렸다. 궁금해서 아침에 고양이에게 물어봤다. "너, 무슨 재미있는 일이 있었어?" 고양이는 나를 쳐다보더니, 밤새 인터넷에서 '인간의 재미없는 행동'에 대해 공부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난 감동으로 눈을 크게 뜨고 물었다. "그래서 넌 어떤 결론을 내렸니?"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너너무 비참해! 특히 네가 '고양이는 종이상자에 들어가면 행복하다'고 주장할 때." 순간 나는 그가 사실 나를 관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고양이를 인정하게 됐다. 어쩔 수 없이 스스로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럼 네가 감독인 내 인생 영화의 예고편 같은 건가?" 고양이는 만족한 듯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그런데 주인공은 좀 더 웃길 필요가 있어."
|
|
|
|
Total 6,704
|
|
|
|
|
커뮤니티 
홈 > 커뮤니티 > 공연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