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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7-2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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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간 화장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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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나대유
 조회 :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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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했다. 아파트는 최신식으로 지어져 있었고, 화장실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다. 남자는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려고 자리잡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화장실의 모든 것이 거꾸로 되어 있었다. 변기의 위치가 천장에 붙어 있었고, 세면대는 바닥에 있었으며, 거울도 거꾸로 설치되어 있었다.
남자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곧 아무렇지 않게 변기에 앉았다. 그리고 유머러스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게 뭐야! 나도 거꾸로 사는 건가?" 그는 소리 내어 웃으면서 물을 내렸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물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역투성이 더 심해졌다.
그는 문을 열고 다른 방으로 나가며 말했다. "이 아파트, 물이 다 거꾸로 가네! 이 정도면 수영장도 아래가 물이 솟아올라야겠네!"
그의 아내가 방에서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그럼 우리가 물에 빠지면, 그 이하로 내려가야 하는 걸까요?" 긴 무거운 침묵 속에서 서로 손가락을 흔들며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거꾸로 된 화장실에서 나온 남자는 "이제부터는 모든 일이 거꾸로 가면 좋겠어요!"라는 말을 남겼고, 아내는 엉뚱한 걸음으로 "거꾸로 가는 건 조금 위험할 것 같은데?"라며 웃었다.
그래서 그들은 거꾸로 된 화장실 덕분에 더 많은 일상을 즐기게 되었고, 매일매일이 유머로 가득 찬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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